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 온전히 나답게 살기 위한 자존감 연습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느 책과 다름없이 읽힐거란 나의 생각과 달리 유독 힘들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힘들게 읽은 책중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나는 힘들게 겨우겨우 책을 읽었다.

읽었다의 정의보다는 나름 책을 읽고 책의 말하려는 요점과 내가 보는 관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리라.


심리상담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이 클라이언트의 부적응 문제나 심리문제를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 책 역시도 그 관점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것이다.

하지만 책속으로 들어가면서 나는 당혹해 하는 나를 봤다. 그리고 자꾸 뒷걸음 치는 나를 봤다. 그것은 아마도 이 책이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게 하려고 해서 피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내면아이.. 정확히 말하면 상처받은 기억속에 존재하는 생각과 감정을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은 우물쭈물 망설이고, 이런말을 해야하나 표현하지도 못하고, 또 상처받고 혼이나면 어떡하나 항상 전전긍긍인 채 고립되어져 가고 결국 자기의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다. 자기의 내면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성장시켜 내면어른으로 가질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가면속에 감춰진 내면아이가 불쑥 나와서 나를 당혹케 한것이다. 내가 얼마나 두꺼운 가면속에 나를 숨기고 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나는 이 책을 읽기를 꺼려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인정해주고 다독여주고 내면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그것이 자기의 자존감을 강하게 하는 첫걸음인것이다.


가장 자기답게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축복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이다. 자기의 내면속의 아이가 어리고 철없는 꼬마일지리도..그 꼬마가 자기를 힘들게 하고 상처 낼지라도 그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 온전한 양육자의 책임인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꼬마를 인정하고 그 꼬마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 다독여가며 그 꼬마를 성장하는 시키는 것은 온전한 나의 몫인것이다.

오늘도 내면아이의 말을 무시한채 내면 어른으로 살아가려 하는 나에게 경종을 울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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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2-23 1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존감이 땅에 떨어지기는 쉬워도 일으켜 세우기는 정말 어렵더라구요...ㄷㄷㄷㄷ

2017-02-23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3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