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시집 2 : 당신을 응원해요 - SNS 스타 작가 최대호의 읽으면 행복해지는 시 읽어보시집 2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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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인 최대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최대호 작가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깔끔하게 인쇄된 시 대신 최대호시인이 직접 자필로 쓴 시들이 나를 반겨주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자필로 쓴 시들과 더불어 핑크핑크 그림들이 나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당황스러움과 놀람이 시를 읽어 가면 갈수록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잘쓰는 글씨는 아니지만 글씨체는 시들마다 다르다. 어떠한 날은 반듯하게, 어떠한 날은 조금은 우울하게, 어떠한 날은 반항심가득하게.. 시를 쓰는 작가의 마음이 글씨체에 투영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럽게 쓰여진 글씨들이지만 나의 눈에는 시가 담고자 하는 뜻까지 글씨는 품고 있는 듯 보인다.

 

최대호 작가는 짧은 시들을 통해 미소를 짓게 하고, 때론 쓴웃음을 짓게 하고, 때론 멍함을 주기도 한다. 멍함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작가로서 자신의 시를 읽는 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긍적적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책이다. 만약 이 책이 작가의 친필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일반 시집처럼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일상에 모든 고단함을 다 가지고 퇴근하는 나의 얼굴에 짧은 글들을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과 같다. 단순하지만 왠지 공감이 가는 유쾌하지만 허를 찌르는 그의 글들이 또 다른 피로회복제로 다가온다. 책의 표지처럼 당신을 응원해주고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는 최대호 작가의 시들에게 동생 최고은님이 핑크핑크 그림으로 친근감을 더해주는 읽어보시집 2.. 유쾌한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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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2-22 15: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또 시집 냈나 봐요..ㅎㅎ시즌1 시집 가지고 있거든요.~ ㅎㅎ^^

줄리엣지 2017-02-22 15:47   좋아요 2 | URL
네~ 따끈따끈한 시즌2가 나왔습니다. 짧지만 유쾌한 시집입니다. 가볍게 읽었지만 한방이 숨어있는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