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하는 거실, 글쓰기 식탁 -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하는
박기복 지음 / 행복한미래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큰아이는 다독을 하기에 글쓰기는 수월할것이라는 나의 생각이 틀림을 알게되었을때 어쩜 배신감(?)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우리 큰아이의 경우  논술은 독서량에 비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도통 읽은 책이 다 어디로사라졌는지 글을 통해 나오질 않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읽게 된 [토론하는 거실, 글쓰기 식탁]은 나에게 다른 희망을 갖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에게 많은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이 든다. 어쩌면 낚시하는 법도 가르쳐 주지 않고 단순히 설명만 한 채 고기를 잡아오라고 아이를 내몰진 않았나 하는 반성이다.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자리잡은 것들을 끄집어내는데도 많은 노하우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힘들어 하던 토론에 관한 부분에 대한 정보들과 이를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 그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정작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나의 생각과 의견등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듯 말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적용해보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내가 살짝 건드려주면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술 보따리가 숨어 있지 않을까.  

[토론하는 거실 글쓰기 식탁] 과 더불어  나의 대화방향을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찾는 것이 나의 몫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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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8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2-0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리콥터맘보다는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