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시와 그림의 만남
이운진 지음 / 사계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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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시를 통해 맘의 아픔을 치료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그림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유년시절의 아쉬움이 맘속에 자릴 잡고 그 아쉬움들이

상처로 그녀를 옭아맬 때 문득 고흐의 슬픔이라는 그림이 보게 되었고 그녀의 아픔을 알았는지 그림이 그녀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그 후로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녀의 마음을 이야기하노라면 그림들이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녀는 차츰 마음의 상처를 돌아보게 된다.

 

그림들에게 그림과 어우러지는 시를 함께 들려줌으로써 그림과 시와 그녀의 마음이 이 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그림을 먼저 보고 그리고 시를 읽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들다보면 그림에 입체감을 입힌 듯 그림이 살아나고 시는 좀 더 그 깊이를 더 해 나의 마음에 울림으로 남는 것을 보게 된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녀는 그녀의 아픔을 독백하듯 뱉어냄으로써 마음에 위안을 얻으리라.

 

조지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은 버락 오바마 덕분에 유명세를 탄 그림이기도 하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이 그림을 보면서 대통령의 꿈을 꾸었다는 일화가 소개되어지면서 유명세를 탄 그림이다.

 

그림 속 그녀가 들고 있는 리라의 현은 단 한 줄, 절망적인 모습에서도 리라를 꼭 부여잡고 현을 퉁기는 듯 한 그녀의 모습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

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진 시가 희망이 완창이다라는 천양희 시인의 시다.
절망만한 희망이 어디 있으랴 / 절망도 절창하면 희망이 된다 / 희망이 완창이다

짧은 시이지만 시의 무게는 너무나 묵직하게 다가온다.

시와 그림이 전해준 희망이 작금의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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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1-2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에 감사합니다! ^^

줄리엣지 2016-11-25 20:37   좋아요 1 | URL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요즘 알라딘에 좀 뜸했습니다~좋은 음악 들려주세요~~건강챙기시구요^^

오거서 2016-11-25 20:43   좋아요 0 | URL
이번 주에는 많이 바빴습니다. 줄리엣지 님도 잘 지내시겠죠? 겨울 한파를 물리치고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