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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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독서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유시민 작가는 말한다.
책을 읽을 때는 글쓴이가 텍스트에 담아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야 한다고, 그래야 독서가 풍부한 간접체험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간접체험을 토대로 책읽기가 공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읽었는지 생각해 본다. 글쓴이의 생각이 나와 다르면 왜 다른지부터 파악하려 들었던 것은 아니지, 나와 느끼는 감정선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그 상황에서 왜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지 글쓴이의 의도를 의심하곤 했었다. 
 
넘쳐나는 모든 책들이 나의 입맛에 나의 맘에 들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많은 책들을 읽으려하기보다 자기가 읽고 싶을 책을 골라 읽되 제대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면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남이 쓴 글에 깊게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글을 쓸때도 읽는이에게 자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쓸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누어질 것 같다. 
어쩜 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책을 좀 더 귀하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책속에 녹아져 있는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에 제대로 공감을 해주려면 말이다. 
​같은 내용의 책을 읽더라고 읽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내용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것은 어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느끼는 것과 같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책의 깊이가 다를 것이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 같다. 남아 있는 나의 인생이 오늘보다는 나아지는 내일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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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8-25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에 밑줄 긋습니다. 요즘 책을 읽는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는 중인데 좋은 가르침을 얻어갑니다. ^^

2016-08-26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6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