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 일천구백구십이년 학원댄스로망
정봉재 지음 / 글로연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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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의 두 딸들이 요즘 나오는 가수들을 보며 '00오빠가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하며 호들갑을 떨곤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만류하지만 나에게도 그런시절이 있었다. 어느순간 잊고 살았던 그런 시간들인 것 같다.


[서태지와 아이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떨리는 시절이 있었다.

20대의 시작을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시작했다. 지금의 7080시대 사람들이 그러할것이다.
그들이 부르는 [난 알아요]는 그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인 음악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카세트 테이프가 보물 1호였을 정도였으니..

그런 나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집어보게한 책이 이책이다.
열입곱 청춘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다. 

좌충우돌적이면서도 그 시대의 풋풋함과 조금은 도를 넘는 이성간의 교재이야기등.


제2의 서태지와 아이들을 꿈꾸는 [세미터리 보이즈]의 신나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희미한 저편의 기억속의 이야기들이지만  열입곱의 그들에게는 간절했고 그 목표만이 전부였을 것이다. 한마디로 너무나 유쾌한 소설이다. 그리고 다시금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을 듣게 만드는 책이다. 그시절이 그립다.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간 곳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오빠를 부르며 방방뛰던 나의 그모습이 그립다.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맘만 먹으면 다 될 수 있었을 것 같은 나의 20대의 시절이 그립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이제는 진한 여운만을 남기는 그시절이 그립다. 이 책으로 하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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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2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2년도에는 신성우와 이현우도 데뷔했었지요?^^: 예전 기억이 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듀스`를 더 좋아했어요 ㅋㅋ

줄리엣지 2016-08-12 12:53   좋아요 1 | URL
그때 그 시절을 잠깐 추억해보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20대의 시절이 마냥 그립네요.. 듀스의 `나를 돌아봐` 듣고 싶네요~그때 그 노래들이..
겨울호랑이님~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오거서 2016-08-1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말할 수 있다네요… 덕분에 그 시절로 잠시, 회상해봅니다. ^^;

줄리엣지 2016-08-12 13:47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이제는 말할 수있다..ㅋ
오거서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늘도 더위와 한판승 이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