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酌


                      ** 류근 **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 사람은

진실로 사랑한 사람이 아니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날것 을 기약하는 사람은

진실로 작별과 작별한 사람이 아니다


진실로 사랑한 사람과 작별할 때에는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이승과 내생을 다 깨워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을 사랑을 살아가라고

눈 감고 독하게 버림받는 것이다

단숨에 결별을 이룩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아

다시는 내 목숨 안에 들어오지 말아라

혼자 피는 꽃이

온 나무를 다 불지르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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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적 체질중에서 가장 맘에 오래 남는 詩다..

다시는 내 목숨안에 들어오지 말아라....

사람아....

긴 여운이 커피향과 어우러져 멋진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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