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딱지 사계절 중학년문고 1
강무홍 지음, 이광익 그림 / 사계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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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책장을 정리하다 잡아든 책 [깡딱지]

나의 유년시절에도 분명 같은 반에 한 명쯤은 있었을 듯한 김한수..

작고 까무잡잡한 얼궁에 꼬질꼬질 무뚝묵하지만 의리하나는 끝내주는 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나의 어린시절 초등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이제는 30여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나의 기억속의 아이들은 코흘리개들이고, 말성꾸러기들이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들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의 글밥에 예쁜 그림들이 중간중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어렵기만 한 가정형편에 친구가 그리었고 친구가 소중했던 한수,

그리고 학기초의 짝꿍으로 한수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의리넘치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것을 알고

마음이 쓰이는 인우, 그리고 부반장 대희까지..

선생님의 불호령이 겁나 자기의 잘못을 말하지 못해 한수가 그 잘못을 뒤집어쓰면서 이 책은 절정에 달한다.

그 다음날 한수의 결석으로 인후는 하루종일 좌불안석이고,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사실을 알리고

한수네 집으로 한수를 찾아나선다.  요즘 아이들과의 정서하고는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안에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한수와 인우, 그리가 대희!!  이들 삼총사가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깊어가는 가을 빛이 너무나 좋게 느껴지는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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