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직전에 읽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에서는 수렵•채집 사회에는 남녀에 따른 불평등은 없었다고 했다.
사회학자마다 불평등을 어떻게 볼것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이 진리일수 없고 하나의 이론이
모든것을 설명할수 없다.
내가 아는것은 내가 모른다는 것 뿐.
‘내 생각‘이라고 말하지만 ‘나만의 생각‘일수는 없으며,
‘객관적으로‘ 라고 말하지만 ‘말하는 나의 주관‘이 완벽히 제거된것도 아니다.

페미니즘도 모든 곳에 적용시킬수 없고, 모든 페미니스트가 같은 이론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사회과학은 현재 사회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려는 불가능을 꿈꾸는 학문인듯하다.
시각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고 현재는 늘 변한다.
그러한 사회적인 변화들을 읽어 내는것이 이론이지 이론에 맞추어 사회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정치•문화중에서 가장 반동적이며 경로유지를 하려고 하는것이 문화.
자본주의,민주주의 국가로 정치경제는 변했어도
가부장제 문화는 지금껏 버티고있는것이 이런 문화지체 현상인것이다.

문화지체. 다른것들에 비해 늦을 뿐이다.
변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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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9-2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읽고 싶어요‘에 들어있기는 한데... 흠... 어려운 책이군요. 전 좀 더 수련한 후에 도전하는 걸로~~~
잘 지내시죠? ㅎㅎ

아무개 2017-09-21 19:56   좋아요 1 | URL
입문서라 매우 쉬워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아서 단발님이라면 패쓰~하셔도 ^^
단발님 글 좀 자주 써주세요. 그럼 더 잘지낼듯요. *^^*

단발머리 2017-09-21 20:01   좋아요 2 | URL
키햐~~~ 열독을 부르는 이 아름다운 댓글이라니요~~~~ 아무개님 잘 지내시는데 제가 254분의 1이라도 기여해야겠어요~~~~*^^* 빠샤~~!!!

AgalmA 2017-09-21 2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대사회에 무덤들-고인돌, 피라미드, 건축들 보면 위계질서가 확연히 보이는데 그런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남녀 불평등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죠. 여성들도 지배계층일 때나 힘을 부릴 수 있었고요.
싸우지 않는 역할 분담쯤으로 남녀 불평등이 없었다고 보는 건 너무 나이브한 거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참고되는 밑줄긋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개님 글은 저널리스트적인 면이 있어 좋아요👍

아무개 2017-09-22 07:22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그래서 그책읽기 좀 그랬어요.

존경하는 분의 댓글이라 저널리스트적인 면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으면서도
마냥 좋은 아무개입니다^--^

AgalmA 2017-09-22 07:45   좋아요 0 | URL
예? 존경요? 저한테 올만한 단어가 아니라 당황요;;; 친근한 농담조로 한 말인데 제가 넘 진지하게 듣는 것인지도(제가 그런 해석력이 좀 떨어져서-,-); 암튼 저는 아무개님이 치열하게 사회적 문제에 고민하시는 것을 보며 존경스럽던데^^*
아무개님 글 보면 자료, 통계 등 조사를 많이 참고해 힘있는 글을 쓰셔서 저널리스트적이라고 말씀드린 것^^

아무개 2017-09-22 08:02   좋아요 1 | URL
A님의 글을 읽으며(거의 이해못하고) 이렇게 읽는거 다음 생에나 가능할까 싶겠구나 생각하다가 부러움을 지나 시기와 질투를 지나 존경으로 끝이 났어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샐죽거리며 좋아 죽는 아무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