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고싶은 말은 사세요. 빈말 아니고 꼭 보세요 취향아니어도 작가님이 머리채 잡고 끌고가십니다. 글 분위기가 장난 아니에요.😭첫 시작은 둘의 첫 만남입니다. 과거에 고등학생때 둘이 어떻게 친해지는지 과정이 나와요. 이 과정과 시간이 지나서 재회하는 현재 장면이 적절하게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과거에 둘이 친해지는 과정은 덤덤한 문체로 표현되니 지현과 석원의 매력은 두배가 되더라구요. 다른 소설에 비해 자극적인 요소는 덜해요. 성격적인 측면이나 내용적인 측면이요. 둘의 관계진전은 큰 사건이 있던 것이 아니라 스며들듯 친해져서 읽는 동안 정말 실제 둘이 연애하는 걸 본 기분이에요. 제가 다 설렜습니다. 번갯불에 콩 볶듯 관계가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서 재회했을때 더 애틋했던 것같아요. 재회장면에서는 긴장감이 흘렀어요. 이 대목에서 작가님이 굉장히 글을 잘 쓰시는구나 한번 더 느꼈어요. 감정묘사가 정말 남달라서 이런 긴장감이 흐르는 글은 처음이에요. 둘의 재회 후 과거와 현재 사이에 있었던 일들, 오해들이 나오는데 이걸 바로잡으려고 하는 장치로 회귀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나와요. 같은 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묘사가 잘 되어있어요. 제가 당사자인것처럼 가슴이 찌르르 아픕니다. 둘의 관계가 풀리고 조금씩 바로달라지는걸 보면서 희열을 느끼면서 봤어요. 정석적인 회귀물은 아니라 이런 장르를 기피하시는 분도 정말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저 믿고 제발 봐주세요. 단순히 소설 보는 느낌이 아니라 살아움직이고 실존하는 인물들 처럼 느껴져요. 재회물 좋아하시나요? 보세요. 청춘물 좋아하시나요? 보세요. 회귀물을 좋아하세요? 꼭보세요 안좋아하셔도 보세요. 그냥 이 장르 보는 모든 분들이 다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한번 시작하면 눈을 떼지 못합니다.앞으로 작가님 글은 무조건 사서 보렵니다.
한국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하고, 가슴아파하며 볼 책이에요. 여자라서 겪는 이야기들, 불합리한 사회를 통찰력있게 그려냈어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누구에게든 선물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에요.
여성분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한번씩 읽어보면 느끼는게 많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