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말한다.
˝니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오후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길들인다.
길들이기 싫어서
길들여지기 싫어서
아무때나 불쑥 찾아가고 연락 하는걸 좋아한다.
그건 길들이는게 아니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세 시부터가 아니라
온종일 행복하고
온종일 우울하고
온종일 기대하고
온종일 실망한다.

그래도

.
.
.

어느 날 불쑥 연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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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내려받으며 샐타 놀이중이에요.
요즘 셀카 자주 찍는데 나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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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불량주부 계란말이를 먹어볼까해요.
달걀과 시금치와 모짜렐라치즈
시금치는 희정님이 주신 씨앗으로 집에서 키웠답니다.
모양은 그러려니해도 맛은 짱!!!
이래도 안먹음 삐뚤어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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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30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하늘바람님이 만드신 반찬을 저는 안주로 봤습니다. 치즈가 들어있는 계란말이는 맥주랑 같이 먹으면 맛있겠어요. ^^;;

하늘바람 2016-12-01 11:07   좋아요 0 | URL
안주지요

책읽는나무 2016-11-30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입 베어먹고파라~~~♡

하늘바람 2016-12-01 11:0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아침
아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나니 진이 빠진다.
딸도 안한 옷타령을 왜 아들이 하냐.
양말까지 원하는 것만 ㅠ
딸은 내게 인형이어서 이쁜옷도 사주고 물려받는 데가 있어서 공주처럼 입히고 팠는데 튀는걸 싫어했고
아들은 옷도 없는데 옷타령을 하니 ㅠ.
맴매하고 울고 불고 화내고 콧물 눈물 다 짜고 델다 주니 힘들다.

데려다 주는데 원장을 만나서 한 마디 하려다 참았다. 정말 참느라 힘들었을 정도.
딸이 너무 한글을 일찍 떼서 상상력이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아들은 여섯살 후반에 가르쳐주려했는데 어린이집에서 ㄱㄱㄱㄱㄱ을 무한 반복 쓰기에 숙제까지.
ㄱ을 가르쳐주면 그냥 기역이라 하지 그네할때 그 러고 해서 활용도 못한다.
아이도 싫어하고 나도 안시켰는데 그게 스트레스였나보다.
엄마 어린이집 싫어. 나만 한글못해. 나만 못해 하는데.아니 왜 다섯 살 아이에게ㅠ.
벌써 좌절을.
뭣이 중한디.
얼마나 스트레스였으면 오늘은 스스로 숙제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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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찜질방 동굴 목욕탕에서
딸이랑 부엉이 이야기를 했다.
엄마가 부엉이 이야기를 썼는데~
˝드디어 그리다가 이야기도 썼어?
˝그럼. 낙서가 낙서로 끝나면 안되지.˝
˝어떤 부엉이인데~˝
˝부엉이 날개에 넝쿨무늬 있던 거 기억나?˝
˝응˝
˝부엉이는 그 멋진 무늬가 다른 부엉이랑 달라서 창피했어. 그래서 집 밖에 안 나와.˝
나는 딸에게 신 나서 이야기하고 딸은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었다.
다 듣고 어때? 하니
˝너무 재미있어.˝
한다.
이 이야기를 다듬고 있다.
다 다듬으면 출판사에 보낼거고 아직 보내지 않아 거절도 안받아서 희망차다.
동물 의인화는 요즘 잘 안나온다지만 전 세계가 원하는 자존감 회복 희망 메세지라서 전세계로 수출될거고 전세계로 부엉이 그리러 다닐 야심찬 꿈을 꾼다.
꿈인데 뭐.
이왕이면 크게 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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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28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의 책이 큰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부엉이의 부정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부엉이 새끼가 귀엽게 느껴져요. 하얀 털뭉치 같아요. ^^

하늘바람 2016-12-07 23:21   좋아요 1 | URL
말씀만으로도 넘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