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걸은 하루.
아침엔 레몬 찾아 삼만리.
서너정거장 걸어 시장과 마트를 다 찾아 헤맸는데 레몬이 없는.
아니 왜.
불과 지난 주에도 엄청 많았는데 누가 사 갔지?
결국 집근처 킴스클럽에서 이쁘고 싱싱한 레몬 발견.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파랑새가 생각났다.
오후엔 강북삼성병원 의사선생님과 출판관련 미팅이 있어서 부랴부랴 갔는데 알고보니 그 주위가 24년전 내 아지트였고 몰라보게 변해서 놀라웠다.
오랫만에 구두를 신고 오래걸어서 발이 많이 아프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오고 간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