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
쨈을 만드는 시간.
파인애플 쨈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내가 산 파인애플은 맛나고 싱싱한 파인애플을 산다고
먼 시장까지 가서 단단하고 빛깔좋은 걸 골랐다.
값도 꽤주었다.
그런데 이 파인애플은 어찌나 단단한지 자르고 껍질벗기고 갈고 하니 시간과 힘이 들었다.
초보자 티낸다고 손도 살짝 베이는 ㅎ.
꼭 일못하는 사람이 그렇다.
설탕은 거의 넣지 않았고 홍매실 반컵만 넣어만드는데 시간이 왜케 오래걸리는지.
선생님 상담시간에 완성될지가 걱정이라 초조했다.
간신히 오분전에 완성.
아침에 사서 소독한 병에 담는데 뜨거워서 김이 모락모락.
게다가 파인애플 두개가 난 적어도 두세병 나올 줄 알았는데 달랑 한병. 이상하다. 매실하고 비교했을때 조금 더 작았을 뿐인데~~.
파인애플쨈 주문해주신 분께 보내드릴게 없네. 다시 만들어지.
2.
장장 한시간반을 태은 담임과 상담.
사실 상담이라지만 편하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했다.
태은이의 부족한 점은 목소리가 작고 발표를 잘 안한다는 점 외는 없다고 한다.
게다가 엄마인 내겐 최고의 칭찬을 두가지나 해주셨다.(자랑)
똑똑하고 성실해서 제가 부러워요. 꼭 그런 사람이 성공하더라고요.
우리반 최고의 모범생입니다.
자식이 받은 칭찬에 어깨가 펴지니 태은이는 정말 하늘이 보낸 선물이 맞다.
선생님은 쨈을 다른 선생님께 자랑하신다고 하셨다.
것도 고맙다.
3.
허나 나 저녁땐 뻗었다.
저녁도 나가서 사먹었다.
쨈판돈으로 한턱 내라했지만
남은게 없는데 라는 말에
돌아온 말은~~~
4.
비오는 화요일엔
ㅇ출판사로 가고 있다.